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와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일본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했지만, 일본인에 대해서는 과반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2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갤럽이 2025년 8월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 호감을 가진 사람의 응답 비율은 38%로 집계됐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45%,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7%였다.
반면 ‘일본 사람에 호감 간다’는 응답은 56%였으며,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2005년 20%에 불과했으나 2010년 34%, 2013년 35%로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이후 2015년 19%로 급락한 뒤, 2019년 31%, 2022년 41%를 거쳐 2025년 38%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비호감 응답은 2005년 77%에서 2015년 79%까지 높아졌다가 2019년 64%, 2022년 45%, 올해 45%로 줄어드는 추세다.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는 2019년 41%, 2022년 46%, 2025년 56%로 꾸준히 상승했다.
성별로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남성 45%, 여성 32%로 남성이 높았다. 일본인에 대해서도 남성(61%)이 여성(51%)보다 우호적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61%)와 30대(53%)에서 일본 호감도가 높았으며,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는 20대 69%, 30대 64%로 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60대(30%)와 70대 이상(27%)은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낮았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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