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머리 밀린 콜롬비아 남성?… “가발 아래 코카인 빼곡”

2025-02-27

콜롬비아 남성이 가발 아래 코카인을 숨겨 밀반입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26일 A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카르타헤나 라파엘 누네즈 국제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비행기를 타려던 40대 콜롬비아 남성을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경찰관이 용의자의 뒷머리 쪽을 가위로 자르자 가발 벗겨졌다. 가발 아래는 작고 동그랗게 포장된 코카인 십여 개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스캔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가발을 벗겼다고 밝혔다. 가발 아래서 찾아낸 코카인은 약 220g으로 시장에서 약 1만달러(약 1500만원)에 거래되는 양이다.

경찰은 추가 발표에서 남성이 2건의 마약 밀매를 포함한 전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카르타헤나 경찰서의 겔베르 예시드페냐 경정은 “범죄 조직은 젊은이들을 착취하며 우리(경찰)의 보안을 쉽게 회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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