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尹에 붙어 대선 여론조작…문제삼지 않았다"

2024-10-14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명(태균)씨가 운영하는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 측에 붙어 여론조작 하는 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에서는 조속히 수사해서 (명씨) 관련자들을 엄중히 사법처리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알고 있었지만) 대선 경선 때 여론조작을 문제 삼지 않았다”며 “어차피 경선 여론조사는 공정한 여론조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명씨가 조작해 본들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 조작된 여론조사가 당원들 투표에 영향이 미칠 줄은 미처 계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국민일반 여론조사에 10.27%포인트 이기고도 당원투표에 진 것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영향이 더 컸다고 보고 나는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선거 브로커 명씨가 날뛰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짓”이라고 했다.

최근 야권에서는 명씨가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PNR이라는 조사업체를 통해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발 여론조사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씨가 여론조작 통해 선거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씨가 대선 1년 전부터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이라는 ARS 조사업체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모두 50차례인데, 이 중 윤석열 당시 후보가 1위로 나온 것은 무려 49번”이라며 “같은 시기에 다른 업체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와 윤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다는 점을 비워보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 비춰 보면 명씨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당시 어떤 경위로 명씨 측이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확보해 여론조사를 벌였는지 파악 중이다.

이에 명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원 57만 명 명부 유출 사건에 대해

“미래한국연구소는 저하고 아무 상관이 없고, 5년 전에 다 넘겨준 회사”라며 “영업을 좀 도와줬는데 홍준표 캠프와 관련 있는 사람이 의뢰해서 연결만 시켜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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