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이적’ SK 김낙현, “목표는 우승 밖에 없다”

2025-05-29

“목표는 우승 밖에 없다”

2025 KBL FA(자유계약) 시장은 꽤 요동쳤다. 특히, 허훈(180cm, G)이 부산 KCC로 이적한 후, 최대어들의 이동이 이뤄졌다. 허훈이 KCC를 선택한 직후, 김선형(187cm, G)도 수원 KT로 적을 옮겼다.

이를 지켜봐야 했던 이가 있다. 김낙현(184cm, G)이다. 허훈과 김선형 등 최대어 가드가 이동했기에, 김낙현의 행선지도 달라질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29일 서울 SK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 5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4억 5천만 원(연봉 : 3억 1,500만 원, 인센티브 : 1억 3,500만 원)’의 조건으로 팀을 옮겼다.

김낙현은 “편한 마음으로 계약을 기다렸다. 또, 다른 선수의 행보가 어떻든, 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나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을 기다렸고, SK가 마침 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다”라며 SK와 계약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다만, 김낙현의 퍼포먼스를 생각할 때, 김낙현의 2025~2026 보수 총액은 그렇게 높지 않다. 여러 이유가 있다. 김낙현이 2023~202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김낙현이 보상을 동반한 FA였기 때문이다. 2024~2025 보수 총액 30위 이내였기에, 김낙현을 데려가는 팀은 최대 10억 원(김낙현 2024~2025 보수 총액의 200%)을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가 김낙현을 선택했다. 김낙현도 SK의 부름에 응답했다. “전희철 감독님께서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말씀하셨다. 나를 필요로 하시는 것 같았고, 나를 엄청 믿어주셨다”라며 첫 번째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감독님과 사무국 모두 협상 기간 내내 젠틀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셨다. 나 역시 이 팀과 하게 된다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SK와 잘 맞을 것 같았다”라며 또 하나의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김낙현은 데뷔 후부터 2024~2025시즌까지 SK를 상대하기만 했다. 즉, 외부인의 시선으로 SK를 지켜봤다. 김낙현은 “내가 본 SK를 한국가스공사와 완전히 다른 컬러를 지녔다. 속공과 높이를 강점으로 삼고, ‘자밀 워니’라는 에이스를 보유했다”라며 SK를 분석했다.

이어, “SK와 한국가스공사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역할을 고민했다. 그리고 나 스스로 ‘SK의 속공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님으로부터 농구를 배우고 싶었다(동시에, 김낙현은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님에게도 많은 걸 배웠다“라고 덧붙였다)”라며 고민했던 내용을 털어놓았다.

특히, SK는 최근 10년 넘게 김선형(187cm, G)이라는 확실한 볼 핸들러를 보유했다. 김선형은 김낙현과 다른 성격의 볼 핸들러다. 김낙현이 슈팅과 2대2를 강점으로 삼는다면, 김선형은 김낙현보다 속공 전개와 스피드에 능하다.

그래서 김낙현은 “(김)선형이형과 나의 강점이 분명히 다르다. 그렇지만 선형이형이 그랬듯, 나도 ‘속공’이라는 SK의 기본 컬러에 녹아들어야 한다. 동시에, 내 강점인 슛을 살려야 한다. 속공 때도 슛을 시원하게 넣어야 한다”라며 ‘스피드’와 ‘슈팅’을 동시에 언급했다.

그리고 SK는 한국가스공사와 달리 정상권에 있는 팀이다. 2024~2025시즌에도 통합 우승을 할 뻔했다. 그런 이유로, 김낙현은 “한국가스공사도 좋은 팀이었고, 나는 한국가스공사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기 때문에, SK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개인 목표는 더 이상 필요없다”라며 ‘우승’을 강하게 말했다.

여담으로, 김낙현은 고려대를 졸업했다. 고려대에 있는 4년 내내 빨간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리고 2025~2026시즌부터 SK 소속으로 빨간 유니폼을 입는다. 약 8년 만에 빨간색 유니폼과 재회했다.

그래서였을까? 김낙현은 “내가 빨간 유니폼을 입은 사진이 SK 구단 SNS에 업로드됐다. 어색한 면이 있었다. 그렇지만 SK의 빨간 유니폼에 빠르게 녹아들고 싶다”라며 ‘빨간 유니폼’과 어울리는 장면을 생각했다. 이유는 하나다. 새로운 팀인 SK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