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틴과 종전 논의 즉시 시작"…러 "트럼프 모스크바 초청"

2025-02-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한 논의를 즉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긴 통화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양국은 이제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렘린궁 또한 트럼프 대통령을 수도 모스크바에 초대했다며 양국 정상이 휴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이 협력하면 모두에게 큰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또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진이 회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통화는 러시아가 3년 동안 구금하고 있던 미국인 마크 포겔(불법 마약류 소지 위반)을 석방한 후 이뤄졌다. 미국은 이에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수감된 러시아인 알렉산더 비니크를 풀어줬다. AP통신은 “두 정상은 자국의 수감자 석방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우크라전쟁 종전 협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