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새벽 공개 연설을 통해 "더 줄기찬 투쟁과 더 위대한 승리가 우리를 부르고 있다"며 전체 주민과 군부, 노동당 간부 등에게 새해 메시지를 던졌다.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선전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신년 경축행사에 참석해 "모두 다 애국으로 더 굳게 단결해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새로운 전망을 향하여 더 기세 차게,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북한은 2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당 대회에서 향후 5년간의 새로운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맞춰 주민들에게 분발을 촉구한 것이다.
김정은은 지난 한해 지방 건설 등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이것은 분명 우리의 이상과 신념, 우리의 힘과 분투가 안아 올린 영예인 동시에 우리가 가는 길이 옳다는 뚜렷한 증명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대내외 정책 노선에서 별다른 변화 없이 통치 15년 차를 이끌어 나가겠다가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신년 축하행사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강추위 속에 주민과 군인‧학생 등을 대거 동원한 가운데 강행됐다.
북한 매체들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봉화가 타오르고 축포가 쏘아 올려졌다면서 '설눈아 내려라'를 비롯한 경쾌한 선율의 노래가 울려 퍼져 경축 분위기가 고조됐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행사에 참석한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북한군 지휘관 가족과 만나고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북한 매체들은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은 1812자 분량의 비교적 짧은 행사 연설 외에 별도의 신년사 등을 발표하지 않았다.
2011년 12월 집권한 김정은은 새해 첫날 육성 신년사를 직접 발표하거나 직전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의 연설로 갈음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다, 연말 열리던 당 전원회의도 12월 중순에 일찌감치 치렀다는 점에서 별도로 대내외 정책노선 등을 밝히는 성격의 신년사는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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