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전 소속사와 법적 다툼

2024-12-09

래퍼 겸 방송인 슬리피가 전 소속사에 업무상 억대 배임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앞서 슬리피는 전 소속사와 정산금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9일 연예매체 스타뉴스에 따르면 슬리피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측은 지난달 28일 슬리피와 슬리피 전 매니저 2명을 상대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슬리피 전 매니저 2명에게는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가 적용이 됐다. 경찰은 사건을 경기 고양경찰서에 이첩했다.

슬리피는 지난 2019년 TS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시 슬리피는 TS로부터 출연료,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전속계약무효확인 소송 제기 결과 조정을 통해 양측 간 계약이 해지됐다.

2019년 TS는 슬리피가 수입을 숨겼다며 2억8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고, 슬리피는 미지급 계약금과 비정산 방송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며 TS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1심은 TS가 슬리피에게 2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이어 지난 6월 재판부는 TS가 슬리피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도 슬리피 손을 들어줬으며,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슬리의 최종 승소가 결정됐다. 슬리피는 당시 개인 채널에서 “5년이 걸렸습니다. 전 소속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드디어 최종 승소하였습니다. 그동안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심경을 전한바 있다.

하지만 TS가 슬리피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5년간 싸움이 끝나지 않고 또 한 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슬리피는 힙합 듀오 언터쳐블로 데뷔한 후 2015년부터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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