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이근용) 한국어다문화학과(학과장 윤은경)는 지난 5월 17일,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재활과학관 1층 대강당에서 ‘한국어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제는 ‘언어는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라는 주제로, 재학생과 졸업생, 예비지원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깊이 있는 강연과 실습, 혁신적인 교육사례 발표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학술제는 총 4부로 진행되며, 이론과 실천, 최신 기술의 접목을 통해 한국어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통합적 흐름을 제시했다.
1부: 언어와 인간 인식 특강
‘언어는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는 언어의 언어적·준언어적·비언어적 특성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며, 기존 텍스트 중심의 한국어교육을 넘어서 화자 중심의 내면언어와 비언어적 소통까지 포괄하는 교육적 접근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의 실재감과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통합형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였다.
2부: 온라인세종학당 면접 실습
이어진 2부에서는 최근 디지털 한국어교육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세종학당’을 주제로, 실제 지원자 입장에서의 모의 면접 실습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한국어교원으로서의 자신감을 높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3부: AI 기반 한국어교육 혁신 사례 공유
3부에서는 ChatGPT, Perplexity, Claude, MS Copilot, Grok3, Wrtn, X-Mind, Gamma, Canva 등 최신 AI 도구들을 활용한 수업 사례가 발표되었다. 참가자들은 각 도구의 기능과 활용 방식을 직접 체험하며, AI를 통한 강의자료 제작, 말뭉치 분석, 맞춤형 학습 설계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 세션은 기술과 교육이 융합하는 미래 한국어교육의 방향성을 직접 체감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했다.
4부: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
마지막 세션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한 종합 토론을 통해, 앞선 프로그램에서 제기된 교육적 고민과 통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하며, 인간 중심의 융합형 한국어교육 실현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모색했다.
한국어다문화학과 윤은경 학과장은 “이번 학술제는 지식 전달을 넘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체적 학습의 장이었다”며, “한국어교육은 점차 융합적이며 인간 중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AI 등 새로운 도구를 적극 활용해, 현장을 더욱 풍요롭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생, 재학생, 예비입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육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나눈 오늘의 시간이,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제는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한국어교육의 방향성과 실천 전략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되며, 대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다문화학과가 이론과 실천의 균형 속에서 글로벌 한국어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