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미래 대응 골든타임, 향후 5년 금융 전환점"

2025-02-27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혁신 등 미래 변화 요인들은 금융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으며, 금융산업도 새로운 경쟁력 확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미래금융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래의 주요 변화 흐름에 따른 금융 분야 영향과 금융의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시점이 바로 미래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면서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향후 5년 간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혁신을 활용해 금융서비스가 고도화되는 ‘금융의 전환점’이 될 것이며, 2030년대에는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급감하는 한편, 기술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금융의 변화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의 변화에 대응해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고, 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 방향을 완화‧적응‧혁신의 관점에서 제안했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정부의 정책은 물론 금융시장 참여자들도 변화에 적응하고 기회를 발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완화(Mitigation) 전략’은 금융을 활용해 변화의 속도를 늦추거나 변화의 충격을 완화하는 대응 방향으로 정부는 그간 범정부 논의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 기후변화 대응 분야 등에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미래 대응을 위한 연금․보험 등의 서비스 활성화 기반 마련 논의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올해 청년도약계좌 수익률 제고(최대 9.5%), 노후지원 보험서비스 활성화, 5대 중점 전략분야(첨단전략산업, 신산업 등)에 정책금융자금 집중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 ‘적응(Adaptation) 전략’은 미래 변화에 대응해 기존 금융을 고도화해 나가는 대응 방향이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은 개인자산관리, 녹색금융, 벤처기업 육성 등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화‧특화 부문을 발굴해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리스크 평가 및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그 과정에서 조직 및 인적자원 관리 전략도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금융회사들이 미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 필요한 제도 개선 및 공동인프라 확충 등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금융투자 산업 고도화, 디지털 금융보안법제 등을 검토해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혁신(Innovation) 전략’은 금융산업의 영역‧시스템‧참여자를 확장하고 다변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넓히는 대응 방향이다.

김 부위원장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도 개선과 사업화로 이어져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 협력 모델 활성화, 금융 분야의 진입‧퇴출 관련 제도 정비 등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금융의 국제화를 통해 금융시장 영역을 넓히고, 금융 인프라 혁신에 대한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도 △지급서비스 분야 제도 개선 △금융회사 업무위수탁제도 개편 △토큰증권(STO)과 조각투자 플랫폼 제도화 △가상자산 2단계법 등을 검토 중이며 K-금융 해외진출 활성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