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제주한라대학교 복지행정과 교수/논설위원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바야흐로 입동(立冬)이 지나 본격적인 겨울 준비에 돌입할 시기가 되었다. 세월의 흐름이 물의 흐름과 같아 쉴 새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이처럼 시간의 변화에 따라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누구나 새해를 시작하며 많은 계획과 일정들을 빼곡하게 기록하며 출발하였다. 계획된 대로 처리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금년 한해도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가 아닌가 한다. 매일 매일 일상적인 삶속에서 저마다 바쁘게 움직인 한 해였다. 대자연의 변화와 함께 대부분 사람들이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시점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현대인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과 어떤 일을 하든지 잠깐 잠깐 쉬어감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잠재력과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매번 반복적인 실패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위한 지속적인 도전을 계속한다. 누구든지 하면 된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지난 일에 대해 항상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성장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이제 몇 달 남지 않은 달력을 보며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고 반성적 성찰을 하게 된다. 예전 젊을 때처럼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도 해야 할이 여전히 많음을 느낀다. 흔히 묵은 된장이나 숙성된 간장 등 오래 둘수록 진미(珍味)가 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을 까 한다.
2024년 우리나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평균 수명은 80세 중반이다. 점점 기대수명이 길어지며 백세 시대에 다가서고 있다. 따라서 인생의 변곡점을 50세를 기준으로 전반기 인생과 후반기 인생으로 구분해 본다. 특히 후반기 인생인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고민할 시점이다. 어쩌면 직장생활을 은퇴한 이후의 삶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유하며 사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의 후반기인 은퇴 시점 이후 삶의 여정 준비 설계를 해야 한다.
첫째, 시간 관리이다. 정해진 직장생활을 떠나 있어 시간이 갑자기 많아진 느낌이 든다. 새롭게 인생 여정을 위한 시간표를 만들어야 한다. 학창시절에는 정규 학사 스케일에 맞추어 학교를 다녔고, 초기 직장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정해진 룰에 맞게 출·퇴근하였다. 따라서 은퇴 이후에도 정해진 스케일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규칙적인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 육체적 일과 운동 관리이다. 기본적으로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 약해지는 시점이다.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추어 지속적인 운동량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기본 체력운동뿐만 아니라 구기 운동 등 한 두 가지를 선택하여 신체기능을 단련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은퇴 이후에도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여 도전하는 것이다.
셋째, 정신적 건강관리이다. 우리의 두뇌도 노화된다고 한다. 두뇌의 노화 방지와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독서를 하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항상 우리 두뇌가 열려 있게 되고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몸의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하며 정신적 리듬과 좋은 엔돌핀을 돌게 한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다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
![[타인적인 일상] 12월이 되기 전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51146/art_17632636913137_57c433.jpg)
![[오늘의 운세] 11월 18일](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1/18/c39cc386-1df9-422b-94f4-40d2a4e5005c.jpg)
![[오늘의 운세] 11월 17일](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1/17/c39cc386-1df9-422b-94f4-40d2a4e5005c.jpg)

![[KYD 이슈터미네이터] ①건강한 노년 위해 '근테크' 필수](https://img.newspim.com/news/2025/11/14/2511141031415390_w.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