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대 의류 트레이드 쇼 ‘매직 쇼’ 한인업체 대거 참가

2025-02-10

라스베이거스서 10~12일 개최

위상 축소 불구 고객 확보 효과

관세 정책 불안감·기대감 공존

미주 최대 의류 트레이드 쇼인 라스베이거스 매직 쇼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오늘(1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전날 개막한 라스베이거스 어패럴 쇼와 윈(WWIN) 쇼, 오프프라이스(OFFPRICE) 쇼까지 더해져, 전국 의류 업계는 오는 12일까지 치열한 홍보 경쟁에 나선다.

자바시장의 한인 의류 업체들도 이번 행사들에 집결해 매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인의류협회(KAMA) 브라이언 이 회장은 “매직 쇼의 위상이 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협회원을 포함해 100곳이 넘는 한인업체가 쇼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계는 최근 쉬인(SHEIN)과 테무(TEMU) 등 중국의 패스트패션 업체들의 공세와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 겪었지만, 국내 최대 규모인 매직 쇼와 어패럴 쇼를 통한 영업 및 홍보 효과를 위해 참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스 및 샘플 제작, 참가비 탓에 곧바로 수익을 내진 못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포에버21과 같은 초대형 고객이 점점 사라지는 가운데 새로운 기회에 대한 희망을 갖고 쇼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다수의 한인 업체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동시에 열리는 다른 의류 트레이드 쇼에도 중복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업계는 불안감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관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액 수입상품 면세 등 중국의 초저가 의류 판매업체들에 대한 현행 규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면서 향후 경쟁 완화를 통한 수익 창출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남가주 한인은행 중에선 뱅크오브호프의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기존 고객 방문과 새 고객 모색, 홍보 및 업계 동향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매직 쇼는 900여 명이 참가해 제품을 선보이며 방문객은 업계 관계자 등 7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직 쇼에 참석하는 알려진 대형 바이어로는 TJ맥스와 마셜스를 소유한 TJX US와 월마트 등이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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