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서 기자간담회 개최
"美·中 관세협상 잘 풀렸으면"
"美 조치, 통상정책 범위 벗어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중국도 미국도 모두 소중한 경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이틀간 제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의장으로 참석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에서 '90일간 관세 유예'를 했는데, 그 기간 동안 문제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중 통상장관회담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이 평소에 해온 몇 가지 얘기들이 있다"면서 "다자체제가 중요하고 또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국이 나름대로 많이 배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것은 기재부에서 담당하고 있다"면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여러 조치들이 기존의 전통적인 통상정책 범위에서 많이 벗어났다"면서 "통상장관보다는 더 큰 차원에서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분들이 미국과의 수석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제재'와 관련 우리 측에 우려 표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은 분명히 경제안보를 협상의 중요한 어젠다 중 하나로 설정해 놓고 있다"면서도 "오늘 중국과 협의하면서 경제안보 관련해서 단 한마디도 사실 나눈 것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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