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조진웅 옹호론자들 제정신? 좌파의 범죄 카르텔 인증"

2025-12-07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소년범 논란'으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에 대한 옹호론자들에게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좌파의 범죄 카르텔 선언. 미성년 강도강간도 옹호?’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진웅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명예교수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다들 제정신인가? 좌파 범죄 카르텔 인증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한 교수가 조진웅이 범죄를 딛고 출세했으니 ‘청소년에게도 지극히 좋은 길잡이이고 모델일 수 있다’며 감쌌다. 김 의원은 ‘조진웅 배우 돌아오라’고 읍소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조진웅씨 관련 내용으로 보이는 당시 언론 보도가 정확히 남아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범죄자 셋이 차를 훔쳐 피해 여성 6명을 유인해 번갈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다. 피해 여성 대부분이 10대 미성년이었다”고 했다.

그는 “조진웅 소속사가 낸 대리 입장문에는 성폭력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도 내용 설명은 회피했다”며 “집단 성폭행할 때 망만 봤다는 뜻인가? 은퇴하면 다 묻히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조진웅은 가명을 쓰고 범죄 전과를 감추며 온갖 정의로운 척 위선으로 지금의 지위를 쌓았다”며 “피해자들은 평생을 고통에 헤맨다. 가명 때문에 당시 극악했던 범죄자가 조진웅인지 모르고 지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감쌀 일인가?”라며 “당신들 가족이 피해자라도 청소년의 길잡이라고 치켜세울 수 있나?”라고 일갈했다.

조진웅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5일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혐의로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본격화됐다. 여기에 성인이 된 이후 극단 활동 시절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는 주장,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 무렵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며 파문은 더욱 커졌다.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에서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6일 소속사를 통해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배우생활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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