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카톡 공개되자 고개 '푹'
다음 달 3일 변론 종결 예정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김건희 여사가 재판 도중 건강 악화로 퇴정한 뒤 구치소로 복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7일 오전 10시10분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의 7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은 오전에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오후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2차 주포였던 김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씨 증인신문 과정에서 특별검사(특검) 측은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는 이모 씨와 김 여사가 13년 전 나눈 카카오톡 내용을 제시했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소개해 준 인물로, 최근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은밀한 관계'에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대화 내용은 이씨가 김 여사에게 "난 진심으로 너가 걱정되어서 할 말 못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 다 노출시키면 다 뭐가 돼. 김OO이가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말했고, 이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한동안 아래를 내려다보며 재판에 임하던 김 여사는 이씨 관련 기록이 나오자 손으로 머리를 짚으면서 고개를 푹 숙였다. 이에 김 여사 측은 재판부에 "지금 피고인 상황이 안 좋은데, 돌려보내고 계속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말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김 여사 측은 공지를 통해 "김 여사는 어지럼증과 구토증세 등이 심각해 오후 5시께 재판정을 나가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씨 증인신문에선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정황 증거도 제시됐다.
이씨가 2012년 10월 "권오수가 금감원에 이야기해 달라 하네"라고 하자 김 여사는 "그래서 내가 그래서 조심하라고 했잖아. 더 이상 사지 마"라고 답했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 달 3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pmk1459@newspim.com




!["냉장고 속 남매는 이름도 없었다"…아기 살해한 친모의 변명 [오늘의 그날]](https://newsimg.sedaily.com/2025/11/08/2H0DFHB2IB_1.jpg)
![[논단] 김기현 특검의 필연성(6)](https://www.usjournal.kr/news/data/20251106/p1065620936327584_145_thum.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