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레벨업 삼성화재, 이젠 디지털 초격차 집중..."디지털혁신이 영업경쟁력 기반"

2024-10-02

- IFRS17 도입 이후에도 사상 최대실적 경신 중...상반기 전년比 8.2% 성장

-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고객 접점부터 보험 코어 영역까지 테스트 자동화 체계 적용

- 디지털 혁신 통해 고객만족도, 업무효율성 제고...영업경쟁력 기반 마련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새로운 보험사 자본규제인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화재가 디지털 혁신에도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진 빅블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선도적인 변화와 혁신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로 무장한 빅테크업체들이 보험 상품을 비교하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어 기존 보험사들의 위기감은 점차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2일 삼성화재는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모바일 고객 접점부터 보험 코어 영역까지 테스트 자동화 체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보험 분야에 처음으로 적용하기도 했다.

이번에 완료한 테스트 자동화는 주기적인 상품 개정, 모바일 앱 내 보험 업무 및 시스템 장애 발생 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수동 테스트 방식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보험 상품과 다양한 조건의 고객 보험 가입 케이스를 충분히 점검하기에 제약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가입설계, 계약 등을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비즈니스를 뒷받침하고자 IT 인프라 및 시스템의 운영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도입한 테스트 자동화는 금감원 가이드라인을 선제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추진 중인 IT/디지털 기술 선진화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화재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보험 분야에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기존에는 사고 처리 이후 주민등록등·초본이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직접 제출해 보험 청구를 해야 했다. 하지만 향후 모바일 '본인인증'과 '공공 마이데이터 본인정보 제공 요구'에 동의하면 간편하게 서류 접수를 완료해 원활하게 업무 처리할 수 있다.

이처럼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보험사들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핵심과제가 됐다. 영업 현장의 고객 만족도 제고와 업무효율성 향상이 상품 판매 경쟁력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1조312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실적을 시현했다. 이는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던 지난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 1조1414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삼성화재는 전년대비 약 12% 증가한 1조8216억원의 순익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이같은 호실적 배경으로 경쟁이 치열한 장기인보험 상품의 경쟁력있는 신상품 개발과 함께 보험업무에 디지털을 적극 접목함으로서 본업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의 핵심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시장경쟁력 향상에 있다"며 "보험사들은 고객만족도 개선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사적 디지털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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