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이수페타시스(007660), 일진전기(10359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K-방산 주력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견고한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다시 실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7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월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기업 WB그룹과 천무용 80km급 유도탄 현지 생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같은 달 6673억원 규모의 추진장약 생산설비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탄약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인도 시점에 대규모 매출액이 발생하는 주장비 수주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발생하는 소모품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함께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이뤘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SK AI 서밋'에서 공개된 데이비드 패터슨 교수와의 대담 영상에서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은 그동안 우리가 해온 일들을 혁신해 왔다. 이런 모든 노력의 결과로 컴퓨팅 처리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젠슨 황 CEO가 HBM4의 공급 일정을 6개월 당겨달라고 요청했다"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는데, '한 번 해보겠다'고 대답하더라"고 말했다.
3위는 이수페타시스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30일 ‘2024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에서 소부장 산업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초고다층 PCB의 기술 혁신 성과와 더불어, 해외 시장 개척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초고다층 PCB는 고속 신호 연결을 위해 필요한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신속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될수록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티앤엘(3405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DS단석(01786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신한지주(055550), 알테오젠(196170), 올릭스(226950)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