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추경 1조3000억원 보강
구직자 5만5000명 취업준비 지원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18만7000명분의 실업급여 명목으로 약 1조3000억원이 보강됐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회가 4일 본회의에서 의결한 추경에 이 같은 내용의 노동부 소관 예산이 포함됐다.
2차 추경의 노동부 소관 예산은 실업급여 등 총 1조5837억원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소득이 불안정한 실업자 생계유지를 위해 실업급여 예산을 1조2929억원 증액했다. 전체 지급 가능 인원은 총 161만1000명에서 179만8000명으로 18만7000명 늘었다.
또 고용보험을 적용 받지 못하는 취업 취약계층 대상 생계지원과 맞춤형 취업지원을 제공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인원을 늘리는 사업에 1652억원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인원이 5만5000명 확대되고 건설업 특화 지원도 신설된다.
조기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확대하는 데에는 160억원, 지역 중소기업에 채용 예정이거나 재직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양질의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컨소시엄 훈련 확대에는 101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하반기 비수도권 광역 5개 권역에 채용박람회와 취업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사업에는 20억원이 투입된다.
영세사업장 저임금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장비 지원 확대에는 각각 258억원, 150억원이 반영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신속한 계획 수립 및 절차 간소화, 사업별 집중 홍보 등을 통해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이 현장에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