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별을 따다 / 염경희
외길 인생 돌아보는 길목마다
눈물샘 마를 날 없었고
다른 길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순간들
오로지 역경을 견뎌야 했던 지난날
걸핏하면 눈물받이가 되어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며
한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넋두리할 곳 없을 때면
애꿎은 솥단지에 속을 털어 채우고
시뻘건 불길로 중발시켰더니
순간순간이 별이 되어 가슴에 안긴다
한 계단, 두 계단
터벅터벅 올라 별을 땄다
이제 소임을 마치고
꽃길로 가는 차표 한 장 쥐었다
황혼으로 가는 길목에서
군주의 큰 별이 기다리고 있다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달고
자유 찾아가는 길에 콧노래 절로 난다.

[시인] 염경희
경기 이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분 등단
대한문인협회 홍보국장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별을 따다>, 수필집, <청춘아! 쉬어가렴>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봄, 여름, 가을, 겨울 돌고 도는 사계절이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언제나 마음은 청춘인 것 같은데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을 피해 갈 수는 없어 어느 순간에 멈춰야 할 때가 온다. 그때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주어진 삶 속에 최선을 다하면서 달려간다. 달려온 삶 끝에 행복도 있고 기쁨의 영광도 있고 또 아픔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향해 간다. 단품이 곱게 물든 깊어 가는 가을만큼 우리의 삶도 아름다움으로 채색되어가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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