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美 한국인 구금 사태 “美 ‘오판’과 ‘오만’에 기인”

2025-09-14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14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됐던 것에 대해 “이번 사태를 미국의 ‘오판’과 ‘오만’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의 사과와 유감 표명, 그리고 비자 문제 선결이 관계 회복의 첫걸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SNS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족쇄에 묶여 끌려가는 장면을 전 국민이 지켜봐야 했다. 마음이 미어졌고 가슴이 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다행히 이재명 대통령의 긴급 지시와 정부의 신속한 협상으로 모두 무사 귀국했지만 이 과정에서 드러난 미국의 대응은 우리가 알던 우방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며 “투자 기업과의 협의 과정에서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비자 문제가 노동자 집단 구금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숙련된 한국 인력을 본보기 삼아 돌려보내고 자국 인력으로 대체하려 했던 것이지만 곧바로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미국 언론조차 정부의 실책이라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번 사건은 한미동맹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유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동맹은 일방의 희생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 존중과 협력 위에서만 굳건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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