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주)지오그리드(GEOGRID)는 지난달 16일 자체 스마트 정수 시스템 BLOS(Building OASIS)를 인도네시아향으로 초도 수주하고 지난 25일 주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로 선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중 인도네시아 PT동방디벨롭먼트사의 위즈마 인다 (Wisma Indah) 아파트 2개동에 BLOS를 설치 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오그리드는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의 계열사인 PT동방디벨롭먼트사(PT Dongbang Development)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인도네시아 빌딩 정수 시장 및 주변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 밝혔다.
지오그리드 김기현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BLOS 시스템의 우수성을 현지에 직접 선보이고,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오그리드의 BLOS 시스템은 필터, 이온화 기술을 통한 빌딩 내 수질 개선 및 배관관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정수, 연수, 살균 및 녹, 스케일을 제거함으로써 노후 배관 교체 없이 빌딩 내 모든 수도꼭지에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배관 관리 뿐만 아니라 수질 이상 발생(붉은 수돗물 유입, 박테리아 및 중금속 발생 등)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파트, 호텔, 리조트, 병원, 학교(급식시설) 등 물 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시설에서 보다 안전하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관제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제품 글로벌 공급망 진출 지원사업과 연계되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원하에 성사된 것으로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협력 사례의 본보기다.
지오그리드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BLOS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공급하고, PT동방디벨롭먼트는 현지에서의 설치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오그리드는 지난 7월 호반그룹의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호반그룹과의 실증 (PoC) 사업을 협의 중에 있으며, 2025년에는 호반그룹과 함께 방글라데시 신축 학교용 정수 시스템으로도 해외 진출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