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허영만 선생이 호평한 식당을 아시나요?"

2024-07-07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이 '다른 집에 없는 맛이 있다. 감히 맛을 얘기하지 못하겠다'고 호평한 식당을 아시는지요"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치찌개 단일 메뉴를 3000원에 파는 착한 맛집, '청년밥상문간'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을 방문했다. 홀 서빙과 주방 보조 담당 직원 10명을 모두 경계선 지능 청년들로 고용한 곳이다.

청년밥상문간은 2020년 설립된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전국에 총 5곳이 있다. 후원자들의 지원과 봉사자들의 참여로 운영되며, 청년과 서민들을 위해 김치찌개 단일메뉴를 1인분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문수 신부님이 지난 2015년 고시원 청년이 굶주린 채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듣고, 누구나 언제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밥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협동조합 형태로 시작하신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슬로우점'이라는 옥호에서 보듯 여기서 일하는 청년들은 남보다 다소 느리게 배우는 분들"이라며 "그렇다고 지적 장애가 있다고는 할 수 없기에, 오히려 복지혜택이나 사회적 관심에서는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국 수백개 복지관 중 이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갖춘 곳도 열 곳이 채 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올해 하반기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첫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주기에 따른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교육부, 복지부, 고용부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대책을 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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