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경실이 조혜련과 함께께 남녀 사이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신여성’에서는 연애 관련 사연을 중심으로 두 사람의 직설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이날 소개된 사연은 모든 조건이 잘 맞았지만 습관적으로 다른 이성을 찾아 헤매던 전 연인과 재회를 해도 될지를 고민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이경실은 “개가 똥을 끊냐.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또 그럴 것”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며느리에게 들려줬던 조언을 인용하며 “딱 하나라도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그거 하나 잡고 사는 거다. 헤어지는 건 기댈 게 아무것도 없을 때나 하는 거다. 더 잘 맞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서로에게 좋은 점을 찾고 그걸 보고 살아라”라고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대화 주제 중 하나였던 이성 간의 우정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입장을 밝혔다. 조혜련은 “김구라와 박명수는 내 남사친이다. 이성 간의 친구는 가능한 일”이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성과의 친구 관계에도 일정한 경계는 필요하다는 입장.
그는 “남사친과 둘이서 좋은 데 가서 밥을 먹거나 하는 일은 없다. 사실 그들이 먹자고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포케 정도는 괜찮고 파전을 단둘이 먹는 건 안 된다. 단, 막걸리에 파김치까지 먹으면 괜찮다”고 디테일한 기준을 덧붙 유쾌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남자친구가 10년 넘게 알고 지낸 여사친과 모든 이야기를 공유하고, 심지어 현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부추긴다는 고민도 소개됐다. 특히 이 여사친은 과거 고백했던 이력까지 있어 갈등이 더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이경실은 “여사친이 아직 계속 그 남자를 좋아하는 거고, 그냥 못된 년”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금 좋아하는 남자 옆에 다른 여자가 있는 게 싫어서일 수도 있다. 남자는 진짜 친구라고 믿고 있는 거고, 남자도 바보다. 여자분은 이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그냥 둘이 사귀게 둬라”며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어디 한번 잘 사나 보자”라고 말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외에도 ‘정신적 외도 vs 육체적 외도’, ‘직장 내 이성 상대와의 애매한 관계’ 등 현대 연애에서 자주 마주하는 다양한 주제들이 오갔다. 두 사람은 개인적인 경험과 현실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풀어내며,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냉철하게 시청자들의 고민에 답했다.
한편, ‘신여성’은 조혜련과 이경실이 함께 진행하는 토크 콘텐츠로,MC 이선민이 함께해 젊은 세대의 시선도 반영하고 있다. 2030세대와 공감대를 이루는 거침없는 토크로 회차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격주 화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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