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어떤 폭력 용납 못 해…트럼프 보호 위한 모든 자원 확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암살 시도를 당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후보 암살 시도와 관련한 수사 내용에 대해 브리핑 받았다"며 "전직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안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 내 팀에게 비밀경호국(SS)이 전직 대통령의 계속되는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 보호 조치를 계속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러 번 말했듯이 우리나라에는 언제든 정치 폭력이나 그 어떤 폭력을 위한 자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SS는 이날 오후 트럼프 후보가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인근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숨어있던 남성을 발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5번 홀에서 6번 홀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비밀경호국이 미리 앞선 홀을 점검하다가 울타리에 총구가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린 뒤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