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자전거 타는데 ‘묻지마 날아차기’ 날벼락…무슨 일

2024-10-23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던 50대 남성이 한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 남성 A씨는 지난 20일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마주 오던 남성 B씨에게 폭행당했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다가오더니 느닷없이 오른발을 들어 올려 가격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넘어져 쇄골 골절상을 입었다. B씨는 태연하게 걸어서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대교 방향으로 걸어간 B씨는 그곳에서도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20대 남성을 폭행했다. B씨는 폭행 후 또다시 걸어서 자리를 피하다가 피해자에 의해 붙잡혔고, 경찰은 B씨를 임의동행했다.

A씨 측은 “목격자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여의도에서 한강철교와 동작대교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자전거 도로에서 총 세 명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피해자라며 “자전거가 선을 넘고 자기 쪽으로 와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발로 찼다”고 진술하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나는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 사이 실선을 넘지도, 밟지도 않았다”면서 “B씨는 나를 폭행하고 걸어가다 비웃듯 돌아봤다”고 말했다.

A씨는 쇄골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으며, 6개월에서 1년 정도 팔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됐다.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직장에서 퇴사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 2건의 폭행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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