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이가 치고, 도현이가 막았다… KIA, 삼성 제압

2024-09-24

도현이가 던지고, 도현이가 막았다. KIA 타이거즈가 김도현(24)의 호투와 윤도현(21)의 맹타를 묶어 승리했다.

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선발 김도현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을 따냈다.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한 내야수 윤도현은 2루타 2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1회 선두타자 김도영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3번 타자 박찬호의 뜬공은 삼성 우익수와 2루수가 미루다 떨어트리면서 행운의 안타.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적시타를 쳤고, 고종욱의 3루 땅볼 때 실책까지 나오면서 2점째를 올렸다. 2회에는 윤도현이 1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 4-0을 만들었다. 4회엔 윤도현의 2루타에 이어 박찬호의 투런포(시즌 5호)가 터졌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김도현은 호투를 이어갔다. 1회와 2회, 5회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병살타를 두 번이나 이끌어내는 등 큰 위기 없이 막았다. 김도현이 7이닝을 던진 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한화 시절인 2020년에 두 차례 6이닝을 던진 게 최다였다. 퀄리티스타트는 2020년 10월 7일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1448일만이다.

한편 40홈런-40도루에 도전중인 김도영은 기록 달성을 미뤘다. 전날 시즌 38호 홈런과 40호 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이날 단타 2개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강한 타구를 날려보냈으나 중앙 담장 앞에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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