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나체 상태로 학원에 침입해 강사와 학생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40대 남성이 23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20건 이상의 사건·사고를 일으켰는데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NHK 보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건조물 침입과 상해 혐의로 용의자 니시무라 다이스케(48)를 검찰에 송치했다.
니시무라는 지난 21일 밤, 사이타마현 남동부 소카시에 위치한 학원에 나체 상태로 침입해 강사(59)와 여학생(14)을 다치게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직전 "몸에 문신이 있는 남자가 나체 상태로 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니시무라는 당시 체포되기 전 약 1시간 반 동안 약 20건의 사건과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나체 상태로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거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후 택시를 빼앗아 타고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니시무라를 검찰에 넘긴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다른 피해 사건들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