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보일러 배관 3~4년 주기로 청소해야

2024-11-21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적은 비용으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난방비 절약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내 온도 조절부터 보일러 관리까지, 효과적으로 난방비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료만 절약해도 지구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난방비 절약 방법을 한국가스공사와 SK이노베이션 누리집을 통해 알아봤다.

일단 집을 비울 때는 보일러를 완전히 끄기보다는 ‘외출’ 모드를 사용한다. 한파에 보일러를 껐다가 집 안 온도가 낮아지면, 이를 다시 높이는 데 더 많은 가스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외출할 때는 외출 모드보다는 설정 온도를 낮추는 게 더 좋다.

보일러는 깨끗하게 청소를 해두는 게 난방비를 10% 이상 절약하는 방법이다. 보일러 배관 청소 주기는 3∼4년이다. 겨울철 적정 온도는 18∼20℃로, 실내 온도가 1℃씩 낮아질 때마다 난방비는 최대 7% 절약 가능하다. 공기를 따뜻하게 하려면 난방과 가습기를 함께 가동하는 게 좋다.

단열 벽지, 문풍지, 에어캡(뽁뽁이) 같은 단열 용품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러면 실내 온도가 2∼3℃ 높아진다. 난방비도 10∼20% 줄일 수 있다. 문풍지는 외풍이 들기 쉬운 창문 틈새에 붙인다. 에어캡은 일단 창문 크기로 자른다. 물에 세제를 두 방울 정도 넣은 다음 분무기로 뿌리고 물이 마르기 전에 에어캡을 붙이면 된다.

참고로 이렇게 난방비를 아꼈다면 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 캐시백’ 제도까지 꼼꼼하게 챙기자. 이는 12∼3월 동절기에 지난해보다 사용량을 3%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3% 이상 10% 미만 절약하면 1㎥당 50원씩 환급해준다. 신청은 도시가스 캐시백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 장판이나 온풍기 같은 보조 난방기기를 활용해 필요한 곳에만 제한적으로 난방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준하 기자 j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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