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15 최소 저장공간 32GB로 상향?

2025-04-15

구글(Google)이 안드로이드 15부터는 최소 저장공간 요구사항을 32GB로 올릴 거라는 소식이 올라왔다.

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일부 저가형 안드로이드 기기가 16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는데, 구글이 저사양 하드웨어에 맞춰 안드로이드와 모바일 앱을 압축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16GB의 저장공간은 충분하지 않아 최근 안드로이드 15부터 기기의 최소 저장공간 요건을 32GB로 상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OS는 최소저장공간의 75% 이상을 데이터 파티션에 할당해야 하며 여기에는 사전 설치된 시스템 앱, 시스템 앱 데이터, 특정 시스템 파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모든 사용자 앱과 파일이 저장된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12까지는 최소 저장공간 요구사항이 8GB였으나 안드로이드 13부터 16GB로 2배 늘었으며, 안드로이드 14를 거쳐 안드로이드 15에 이르러 다시 2배 늘어난 32GB 이상의 저장공간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다만 구글이 AOSP(오픈 소스 버전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한 제조사들이 32GB 미만의 저장공간을 가진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수 없는데, AOSP 라이선스 조건에는 이러한 제한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는 독점적이므로 구글은 GMS와 함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는 제조사들에게 이를 적용할 수 있다. GMS가 라이선스가 없으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서비스와 같은 핵심 구글 앱을 탑재할 수 없으므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조사들이 이를 준수할 거라는 설명이다.

Android Authority는 구글이 플래시 최소 저장공간을 32GB로 늘리면 전세계 안드로이드 기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가형 기기들의 사용자 경험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기들 대부분은 여전히 비싼 UFS 스토리지보다 느리고 저렴한 eMMC 스토리지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15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최소 저장공간 제한 외에도 GMS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긴급 통화 시 시스템의 긴급 위치 서비스와 비상 연락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옵션을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과 Vulkan 1.3 이상을 지원하고 Android Baseline 2022 프로필 및 안드로이드 15용 Vulkan 프로필 준수, ANGLE 라이브러리 포함, 그리고 저용량 메모리 최적화 요구사항이 3GB RAM을 탑재한 기기부터 적용될 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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