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아이, 페이커 될까? 프로게이머 뇌와 달랐다

2025-07-21

‘브롤스타즈’ ‘로블록스’ ‘로얄 매치’.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양육자라면 이 단어들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높은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이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게임 이용률은 약 60%에 달했습니다. 그중 10대는 81.4%에 달합니다. 게임을 하는 아이보다 하지 않는 아이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셈입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양육자는 걱정이 앞섭니다. 저렇게 날마다 게임만 하다가 중독되는 건 아닌지, 막을 수 없다면 대체 얼마나 허용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죠.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하는 ‘중독세대를 위한 처방전’ 칼럼 6회에서는 홍지선 중앙대 광명병원 교수가 게임 중독에 대해 살펴봅니다. 게임에 유독 취약한 아이의 특성과 게임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까지 함께 알려드립니다.

🎮️게임, 빠져나올 수 없는 이유는?

초등학교 6학년 현우는 깨우지 않아도 아침 7시에 눈을 뜹니다. 등교 전, ‘브롤스타즈’ 게임을 하기 위해서죠. 학교에서도 현우의 머릿속은 온통 게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교과서 귀퉁이에는 수업시간에 몰래 적어둔 캐릭터 조합과 공략 방법이 가득합니다. 어제는 현우의 트로피가 1만 5000점을 넘어서 친구들로부터 ‘브롤 신’이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저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했죠.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날이 많습니다. 친구들과 클럽전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에는 게임의 보석을 충전하겠다고 엄마 지갑에서 몰래 돈을 꺼내 구글 플레이카드를 사다가 걸리기도 했어요. 화가 난 아빠가 혼을 내며 스마트폰을 없애버리겠다고 하자 현우는 심하게 반항했습니다. 방문을 걷어차는 등 폭력적인 행동까지 보였죠. 결국 게임 중독이 걱정된 부모는 진료실을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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