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으로 영상 시청 시간이 늘면서 수면 부족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아멘클리닉 설립자인 대니얼 아멘 박사는 "밤늦은 시간까지 영상을 보는 것은 뇌 건강에 해롭다"며 "30분이나 1시간의 수면을 줄이면 뇌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다음 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동영상 플랫폼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TV는 물론 각종 전자기기를 통해 끊임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인기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으면 다음 날 대화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청 압박감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밤늦게까지 깨어 있어 수면 시간을 줄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 중 뇌가 스스로 청소하고 씻어내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충분한 수면은 다음 날 기억력, 에너지, 집중력, 혈류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멘 박사는 "내일 기억력이 더 좋아지게 만들려면 오늘 밤 30분 일찍 잠자리에 들라"며 "영상 프로그램은 다음 날 언제든지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잠자리에서 전자기기 화면과 청색광에 노출될 경우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돼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아무 생각 없이 스크롤을 하다 보면 재미난 영상을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겨 스트레스도 증가한다"며 "해가 진 이후에는 청색광 차단 설정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