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생 늘고 정시비중 커져…사탐런 당락 좌우

2025-11-1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울산 27개 시험장(일반 시험장 26개, 병원 시험장 1개)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른바 '사탐런'움직임이 실제 수능에서 대입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며 성적 통지표는 오는 12월 5일부터 배부된다.

'사탐런'은 이번 수능에 최대 변수로 꼽혔으며 대학들이 자연계열 진학 희망자에게 내걸었던 과학탐구 응시 조건을 지난해부터 폐지하면서 자연계 수험생까지 사회탐구로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선택 과목 간 점수 편차와 등급 컷 변동 등 최종 점수를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고 3 수험생 증가로 졸업생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졸업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대 모집인원이 내년에 증원 전 규모로 되돌아가며 최상위권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울산 수능 응시자는 총 1만1623명이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응시자 1만1465명(미선택 인원 158명 제외)중 849명이 결시해 7.43%의 결시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결시율보다 0.53%p 낮았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응시자 1만1237명(미선택 인원 386명 제외) 중 849명이 결시해 개시율 7.41%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결시율보다 1.33%p 낮은 수치다. 올해 결시율이 감소한 것은 2007년생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수험생 자체가 늘어난 데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정시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수능 국어ㆍ수학ㆍ영어영역은 상위권을 겨냥한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전년도보다 조금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김창원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교육 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과목별 난이도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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