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괴물' 中의 충격적 질주…美와 격차 3배 벌렸다 [글로벌 왓]

2025-11-13

중국의 지난해 특허 출원 건수가 180만 건으로 세계 전체(370만 건)의 절반, 미국의 3배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해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15만 3000건 늘어난 180만 건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이 60만 3000건으로 2위였다.

중국이 세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특허 출원 비중도 2014년 34.6%에서 지난해 49.1%로 증가했다. 중국의 지난해 출원 특허 중 등록 건수는 104만 5000건으로 미국(32만 건)의 세 배를 웃돌았다. 중국의 특허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12만 4000건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4570건 증가에 불과해 27배 이상 차이가 났다.

SCMP는 “2024년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에 접수된 특허 신청의 93.1%가 중국 거주자였지만, 이 기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접수된 특허 출원자의 절반 이상이 비미국 거주자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는 370만 건의 특허가 출원돼 이중 210만 건이 등록됐다. 출원 분야별로는 컴퓨터 관련이 1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기계·계측·디지털 통신·의료기술 순이었다.

중국은 특히 국가 차원에서 인공지능(AI)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특허 출원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선창위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장은 지난 4월 24일 “중국이 세계 AI 특허의 60%를 차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AI·빅데이터 등 새 영역 지식재산권 보호 규칙 구축과 AI 영역 특허풀 수립 지도, 국제 규칙·표준 완비 추진 등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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