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슬(170cm, G)의 수비는 좋았다. 하지만 신이슬의 공격은 좋지 않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51-75로 졌다. ‘시즌 첫 연승’을 실패했다. 그리고 ‘우리은행전 3연패’에 빠졌다. 현재 전적은 1승 2패다.
신이슬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자유계약)를 맞았다. 원 소속 구단인 삼성생명과 먼저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계약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 ‘계약 기간 3년’에 ‘2024~2025 연봉 총액 1억 5천만 원’으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신이슬은 두 시즌 연달아 정규리그 전 경기를 뛰었다. 그렇지만 신이슬의 평균 출전 시간(18분 32초)은 2023~2024시즌보다 줄었다. 2024~2025 평균 기록(5.2점 2.0리바운드 1.7어시스트 1.1스틸) 또한 2023~2024시즌보다 떨어졌다. 신이슬의 소속 팀인 신한은행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신이슬은 2025년 비시즌부터 최윤아 감독과 함께 했다. 최윤아 감독의 믿음을 많이 얻었고, 연습 경기부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5~2026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 36분 45초 동안, 14점 8리바운드(공격 4.5) 1.5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 신한은행의 핵심 중 하나다.
신한은행을 상대했던 한 관계자도 “(신)이슬이는 이전까지 슛에 집중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다른 것 같다. 상대 림 근처를 공격적으로 파고 든다. 돌파와 슛을 곁들인다”라며 신이슬의 달라진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우리은행은 부딪히는 수비를 강하게 한다. 몸싸움으로 상대의 기를 죽인다. 신이슬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이슬도 우리은행 선수들과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
신이슬은 신지현(174cm, G)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신지현의 반대편에 섰다. 신지현의 1대1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신지현도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돌파 득점과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동시에 따냈다. 3점 플레이로 팀 첫 득점을 완성했다.
신이슬은 이명관(174cm, F)이나 김예진(174cm, F) 등 피지컬 좋은 포워드와 마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이슬은 이들과의 맞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때로는 스크린 활용으로 파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신이슬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속했다. 이민지(177cm, G)의 수비를 정면 돌파했고, 이명관 앞에서 3점을 꽂았다. 추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은 18-24로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시작 44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18-28)로 밀렸다. 신이슬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렇지만 이명관과 피지컬 싸움에서 밀렸다. 슛 밸런스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또, 신한은행 공격이 한 쪽으로 정체됐다. 신이슬이 공 잡는 시간도 짧았다. 신한은행의 공격이 결국 정체됐다. 2쿼터 시작 후 5분 넘게 2점 밖에 넣지 못했다. 그 사이, 9점을 허용. 20-33으로 밀렸다.
신이슬은 동료들과 함께 풀 코트 프레스를 실시했다. 우리은행의 전진 속도를 늦췄다. 루즈 볼 다툼으로 공격권을 얻기도 했다. 공수 모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27-38로 3쿼터를 시작했다. 홍유순(179cm, F)이 추격 3점(31-41)을 성공했으나, 신한은행의 공격은 전반적으로 답답했다. 신이슬도 마찬가지였다.
신이슬은 궂은일을 신경 썼다. 상승세인 이명관을 막으려고 했다. 수비를 어느 정도 해냈다. 그렇지만 턴오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33-41을 기록했던 신한은행도 3쿼터 시작 4분 5초 만에 33-45로 밀렸다. 이를 지켜본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신이슬은 자신보다 작은 강계리(164cm, G)에게 백 다운을 했다. 그렇지만 강계리의 버티는 수비에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림 근처에서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야투 실패 후 김예진(174cm, F)에게 속공 3점을 허용. 신한은행은 33-52로 밀렸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소모해야 했다.
신이슬을 포함한 신한은행 선수들은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4쿼터 시작 후 1분에도 42-57로 밀렸다.
신한은행의 득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5분 1초 42-63으로 밀렸다. 신한은행은 패배를 인지했다. 신이슬을 코트에서 제외시켰다.
신이슬은 그렇게 우리은행전을 종료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4개)을 달성했다. 4개의 어시스트와 4개의 리바운드를 곁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6점에 그쳤고, 야투 성공률 약 18%(2점 : 1/7, 3점 : 1/4)로 공격에 기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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