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청래·박찬대와 관저서 만찬…여당 단합 당부 전망

2025-08-12

정청래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만찬

향후 국정 운영과 당정 화합 자리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대표 경선에 나왔던 박찬대 의원을 초대해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강훈식 비서실장 배석으로 정 대표·박 의원과 관저에서 만찬한다"이라고 밝혓다. 집권 여당 대표로 취임한 정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만남이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 취임을 축하하면서 박 의원을 위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정 대표와 박 의원을 함께 부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당대회 기간 정 대표는 권리당원의 큰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반면 박 의원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167명 중 150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당심'(당원의 마음)은 정 대표, '의심'(의원들의 마음)은 박 의원에게 몰려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정 대표가 취임한 뒤 지난 8일 열린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빠진 의원들에게 경고를 하면서 계파갈등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대표 경선 앙금을 털어내고 당정의 유기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조정과 검찰개혁 등에 대한 당의 방향과 이 대통령 입장을 교감할 전망이다.

pcjay@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