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테슬라 호환 3세대 급속 충전기 '슈퍼소닉' 출시

2025-11-07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1위 기업 채비(대표 최영훈, 구 대영채비)가 3세대 급속 충전기 ‘슈퍼소닉(SuperSonic)’을 공식 출시했다. 채비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충전 속도와 안전성,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며 급속 충전 시장의 기술 표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슈퍼소닉은 테슬라 차량이 사용하는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를 기본 장착해 별도의 어댑터 없이도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채비의 자동 충전 서비스인 ‘바로채비(오토차징)’ 기능을 지원해 테슬라 이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 기능은 차량과 충전기가 자동으로 통신해 사용자가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충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슈퍼소닉은 300A급 케이블을 탑재해 기존 대비 최대 50% 향상된 충전 속도를 구현했다. 특히 테슬라 차량 충전 시 50%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P55 등급 방수 성능과 침수 감지 기능을 적용해 홍수나 폭우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채비는 이러한 고신뢰성 설계를 통해 충전기 안전성 부문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사용성과 내구성 또한 대폭 개선됐다. 15인치 고해상도 터치 패널과 24인치 대형 정보 디스플레이를 갖춘 듀얼 스크린 구조를 채택해 조작 편의성과 시인성을 강화했다. 주요 부품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탑재되어 고장률을 낮추고 유지보수 효율을 극대화했다.

채비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모뎀 등 충전기의 핵심 구성 요소 3종을 원격으로 리셋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통해 현장 출동 없이 장애를 즉시 복구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가동률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원클릭 진단 프로그램과 예방 정비 기능을 적용해 부품의 수명 및 교체 주기를 사전에 관리하도록 했다.

슈퍼소닉은 지난 5일부터 서울 강남서초 채비스테이 충전소에 첫 도입되었으며, 향후 채비스테이 및 전국 주요 거점 충전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채비스테이는 전기차 충전과 휴식, 다이닝, 카페, 세차 등을 결합한 복합 충전 문화공간으로, 채비는 이곳을 중심으로 충전 대기 시간을 활용한 새로운 고객 경험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채비는 이번 3세대 충전기를 기반으로 공공 인프라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의 ‘2025 전기차 공공 급속 충전기 제작·설치 사업’과 한국도로공사의 ‘2025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정부 예산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채비의 기술력은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영훈 대표는 “슈퍼소닉은 채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차세대 급속 충전기로, 충전 속도·안전성·운영 효율성 면에서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채비는 CES 2026에서 ‘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과 ‘Artificial Intelligence(AI)’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채비는 AI·첨단 모빌리티 분야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기술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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