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쇼핑 앱 안정적 안착, AI 브리핑 확대도 추진"

2025-05-09

"AI 브리핑, 안정성 고려해 점진 도입…연내 두 자릿수 커버리지 목표"

"쇼핑앱, 충성 고객 유입 창구로 기능…투트랙 전략 성과 가시화"

"외부 소비 위축 불구, 제휴·멤버십 전략 통해 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 도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AI 브리핑 서비스의 점진적 확대와 함께, 쇼핑 앱을 중심으로 한 투트랙 전략으로 거래액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 브리핑 기능은 현재 검색 쿼리 중 약 1% 수준을 대상으로 노출 중"이라며 "네이버 검색이 국내 인터넷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초기에는 제한적인 적용을 통해 안정성과 영향도를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연내에는 AI 브리핑 적용 대상을 두 자릿수 비율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출시한 네이버 쇼핑 앱에 대해서는 "출시 의도에 맞게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기존 네이버 앱이나 모바일 웹에서는 캐주얼한 가격 비교·탐색 니즈를 충족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은 쇼핑 앱으로 유입되며 전체 유입 경로가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현재까지 앱 다운로드 수나 이용자 지표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처음부터 모든 이용자를 앱으로 강제 유입시키기보다는,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의 목적과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플랫폼의 사용자 유입은 유지하면서도 구매 전환율이 높은 고객 중심으로 앱 이용을 늘리는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대표는 "외부 매크로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외부 제휴몰 거래액은 마이너스 성장 중으로 판단되며, 네이버 역시 외부 변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쇼핑 앱 개편, 제휴 생태계 강화, 멤버십 혜택 확장 등의 전략을 통해 올해 도전적인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에 나설 것"이라며 "그로서리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경쟁사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컬리와의 제휴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영역을 보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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