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김건희’ 논란으로 연일 ‘시끌벅적’

2024-10-21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여야 정치권이 연일 벌집을 쑤셔놓은 듯 ‘시끌벅적’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야당 주도로 발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여사 모녀를 망신 주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했으나, 수적 열세로 야당이 강행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막지 못했다. 앞서 야당은 이날 대검찰청 국감의 일반 증인으로 김 여사 모녀를 단독 채택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갑)은 “김 여사로 인해 법치가 무시되고 국민이 상처받고 있다”며 “체면을 생각해 줄 때가 아니다. 법대로 집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 논란을 부각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으로부터 김 여사 관련 예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마음투자 지원사업’ 예산 문제를 거론했다.

이 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김 여사가 지난달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순찰하는 등 자살 예방 대책에 관심을 보여온 점이 이번 예산 편성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뒷말이 나온다는 게 해당 언론의 지적이다.

김 최고위원은 “감염병 전문병원 사업조차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세 차례나 탈락했는데,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이를 한 방에 통과했다”며 “이 사업이 김건희 게이트의 황금송아지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최우선 치료법은 권력자 김건희의 퇴진”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마음투자 지원사업) 실체는 국가 공적 사업이 아닌 민간 이단의 기업화와 권력화 수단”이라며 “김건희 이단 왕국을 막아야 한다”며 강력한 비난을 이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친일파, 돈 냄새, 사이비 이단 세 가지가 김건희 권력의 본성”이라며 “민족정기를 끊고자 발악했던 친일 잡교의 후계 김건희 이단 왕국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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