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KCOC(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는 지난 19일부터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이하여 24일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 L3 노스아트리움에서 팝업전시 '아주 보통의 하루, 일상을 지키는 사람들'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8월 19일)'은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UN 대표부 폭탄 테러로 희생된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2008년 UN 총회 결의에 따라 제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캠페인이 열리며 한국에서도 KCOC가 2014년부터 관련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KCOC는 2014년부터 매년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기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KOICA의 지원으로 올해는 14개의 해외 인도적 지원 기관(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옥스팜, 월드비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컨선월드와이드, 팀앤팀, 플랜코리아, 희망친구 기아대책, ICRC, IOM, WFP, UNHCR, UNFPA)과 함께 해당 팝업전시를 진행한다.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지난 5년간 전쟁과 자연재난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후원과 재원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인도주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도주의라는 신념 자체가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는 현 시점이야 말로 인도주의 원칙에 대한 헌신을 하는 개인과 기관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조대식 사무총장은 행사의 기획의도는 "올해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전쟁, 분쟁, 기후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아울러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인도적 지원 활동가들을 기억하기 위한 것" 이라며 "정부와 시민사회, 국제기구가 협력해 마련한 이번 캠페인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도 일상 속에서 인도적 지원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관람객이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는 '오늘 나의 하루', 분쟁·재난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는 '누군가의 하루', 활동가별 특성을 알아보는‘활동가 유형 테스트 ', 인도적 지원 활동가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활동가 영상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전시 첫날인 19일 정부, 국제기구, NGO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기념행사가 열려 인도적 지원의 의미를 알리고 시민과 함께 연대의 메시지를 나누는 장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