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도로 위 살얼음에 주의하세요
강병훈, 제주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역대급 열대야에서 벗어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올겨울은 폭설이 잦을 거라는 예보가 들려온다. 운전자들은 폭설이 내리면 다들 긴장할 수 밖에 없다.
눈이 오기 전 미리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체인 장착 등 월동 장비를 갖추지만 또 다른 위험요소인 도로 위 보이지 않는 결빙구간으로 인해 평소와 같은 속도로 운전했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 만일 도로에 살얼음(속칭 블랙 아이스)이 생겼다면 이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는 갑자기 차량이 미끄러져 제동을 할 수 없게 되고, 제동거리의 증가로 인해 차량을 제어하지 못해 도로를 이탈하거나 연쇄 충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토교통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승용차 기준으로 건조한 도로에서의 제동거리는 11m(정지거리는 이보다 더 길다)이나 빙판길에서는 48.3m로 약 4배가 길고, 같은 조건에서 화물차는 약 7배나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처럼 결빙 도로 위에서의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1.5배에 달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더욱 요구된다.
겨울철에는 기상예보와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 결빙과 살얼음이 예상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차량 운전 시 결빙 구간에서 미리 속도를 줄여 운전하고, 앞 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와 함께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 건강의 시작은 매일의 한끼에서
최수진, 서귀포시 정방동주민센터
“좋은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바꿔놓을 수 있어.”
영화 라따뚜이에서 요리를 사랑하는 주인공 레미가 냉소적이고 까다로운 음식 평론가 에고를 감동시키며 한 말이다. 레미가 정성껏 만든 요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삶에 활력을 더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첫걸음은 매일 마주하는 식탁에서 시작된다. 바쁜 현대인들은 간편한 즉석식품에 의존하기 쉽지만, 이런 식습관은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반면 신선한 제철 재료로 균형 잡힌 음식을 준비하는 작은 실천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채워줄 것이다.
이러한 음식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우리 서귀포시 정방동은 ‘비바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건강한 식습관 교육과 건강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칼로리 식단, 제주 전통 간식, 건강 보양식 만들기 등 세 차례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주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오는 12월에는 추가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만약 참여를 원하는 주민이 있다면 신청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란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건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오늘 우리의 식탁을 무엇으로 채울지 생각해 보자. 그 한끼가 쌓여 더 건강하고 활기찬 내일을 만들 것이다.
▲ ‘119안심콜’로 가족과 이웃의 건강 챙기세요
송소희,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최근 젊은층에서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읍면 지역은 고령화로 독거노인 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안전취약계층이 늘어나면서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에 대처가 곤란해지는 상황이 생겼다. 만일 신고자가 의식이 희미한 상
태에서 119에 신고한다고 해도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해 구급대의 현장 도착이 지연되기도 하고, 또 현장에 제때 도착하더라도 보호자가 없어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지 못해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에게 안전과 건강을 바라는 의미로 ‘119안심콜’ 서비스를 등록하는 것은 어떨까?
‘119안심콜’ 이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기 주소, 병력, 진료병원, 보호자 연락처와 같은 정보를 사전에 입력해 두고 출동하는 119 구급대가 이를 확인해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한다.
사전 등록한 보호자가 있다면 실시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내 가족의 119 신고 접수 현황과 이송 병원정보를 알 수 있다. 특히 독거노인,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 외국인 등 건강 상태가 취약한 가족이나 이웃이 있을 경우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서비스이다.
사고는 늘 예고하지 않고 찾아온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119안심콜 서비스를 미리 등록해 둔다면, 작은 준비지만 추후 큰 도움으로 돌아올 것이다.
119안심콜 등록으로 서로의 안전 지킴이가 돼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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