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예인 전용 출입문 사용 대상, 인기순 아니라 사전 신청자"

2024-10-24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연예인 전용 출입문의 이용 대상은 자체 경호원이 있는 출국자가 사전 신청을 했을 경우라고 인천공항이 설명했다.

비단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출국자는 누구나 인천공항에 신청할 수 있다. 공항 측은 이를 검토해 전용 출입문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공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인 전용 출입문' 대상에 대해 설명했다.

인천공항 측은 오는 28일부터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환송 인파가 많이 몰리는 유명인이 출국시 일반 출국장을 이용할 경우 공항혼잡과 다른 여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란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같은 다중밀집 상황을 유발할 수 있는 연예인 등 유명인은 현재 운영 중인 '승무원/도심공항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 대상은 인기순이나 매출액 순이 아니라 사전에 경호원 배치를 신고한 유명인에 한해 신청할 수 있고 이 가운데 인천공항공사가 검토해 결정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연예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장 혼잡상황에 대비해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및 일반 이용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연예인 전용 출입문은 지난 23일 한 언론의 보도 이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2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용 대상 선정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맹성규 의원은 "인기 순이나 매출액 순으로 이용자를 결정하느냐"며 공세에 나섰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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