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김남길과 다음에 하고 싶은 장르 ‘BL’… “이런 말 공중파에서 되나”

2025-01-22

하정우가 영화 ‘브로큰’ 이후 김남길과 하고 싶은 차기작 장르로 ‘BL(Boys love)’을 꼽았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현재 유튜브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며 ‘유튜브 숏츠(Shorts)’로 제작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SBS 예능 프로그램 ‘접속! 무비월드’에 출연한 김남길과 하정우는 인터뷰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였다. 일명 ‘만남 듀오’라고 불리는 두 사람의 재치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하정우는 “이런 하드보일드한 스타일의 영화를 굉장히 오랜만에 보실 거란 생각이 든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가 굉장히 휘발유 냄새가 나요. 경유도 아니고 휘발유예요. 그것도 고급도 아니에요. 이거는 되게 싼 휘발유예요. 이건 자칫하면 불붙어버리는…”이라고 영화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에 김남길은 “사람들이 인터뷰 보고 우리 (영화가) 코미디 영화인 줄 알겠다”며 웃었다.

하정우는 인터뷰에서 극 중 ‘명태’를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것에 대해 “굉장히 현실적인 쨍쨍함”이라며 “그것을 날것으로라고도 표현할 수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김남길은 자신이 연기한 ‘호령’에 대해 “깔끔하고 정제된 스타일을 보여주려 했다. 그 전에 조금 더 편안한 느낌의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면 지금은 좀 보여주는 외형적인 액세서리나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정제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정우는 “정제 곡물 스타일~ (호령이)‘흰 쌀밥’이라고 하면 저는 ‘현미’, 통곡물 같은 스타일이죠.”라고 극 중 인물의 분위기를 재치 있게 설명하며 다시 한 번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다음에 같이 하고 싶은 장르는”이라는 질문을 받고 두 사람은 주저 없이 답했다. 김남길이 “코미디”라고 한 반면 하정우는 “BL”이라고 대답해 김남길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정우는 다시 한 번 “BL? 이런 건 공중파에서는 안 되는 거죠?”라고 말하며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평범한 장르는 없나요?”라는 질문에 다시 “노멀 비엘”이라고 답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초토화시켰다.

한편,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영화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 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이다.

브로큰은 영화계의 ‘절친’이라고 불리는 하정우와 김남길이 주연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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