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익 1139억···"'AI 중심 지주사' 전환 성과"

2025-02-11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지주회사로 도약하는 SK네트웍스가 지난해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도 1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1일 SK네트웍스는 2024년 매출 7조6573억원과 영업이익 11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 2.7%와 41.4%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8489억원,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8% 줄었으나, 영업익은 60.5% 늘었다.

회사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동시에 보유 사업 전반의 수익력을 끌어올리며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SK네트웍스는 작년 한 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보유 사업 혁신의 기반을 닦는 데 신경을 쏟았다. 그 일환으로 SK렌터카를 매각하고,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떼어냈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기업 피닉스랩은 모듈러 RAG 기술을 적용한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맞춤형 제품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SK매직이 격화되는 업계 경쟁 속에서도 기존 소비자의 높은 재계약율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제시했다. 폭 9.5cm의 신제품 '뉴 미니 정수기'와 전해수 살균 기능을 더한 '풀스텐 살균 비데'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또 호텔사업은 '워커힐 파크 콘서트' 등 이벤트가 버티목 역할을 했고, 정보통신 사업은 물류 등 비용 효율화로 힘을 보탰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위기에 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보유 사업에 AI 접목을 통한 혁신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SK네트웍스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년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는 "2024년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사업별 AI와 연계된 성장방향을 구체화하고, 어떤 곳보다 오퍼레이션이 강한 기업의 모습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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