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비만 환자를 위한 3단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차별화된 보장과 서비스를 통한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로 보험계약마진(CSM)을 극대화해 이문화 사장의 ‘초격차’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6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마이핏 건강보험’의 ‘팻 투 핏(Fat To Fit)’ 서비스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팻 투 핏 서비스는 ▲운동 ▲생활습관 ▲동기 부여 등 3단계로 구성된 비만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비만과 당뇨 치료비를 보장하는 신규 담보 ‘비만 동반 주요 대사질환 비급여 GLP-1 치료비’, ‘당뇨 GLP-1 급여 치료비’와 연계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1단계 운동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지역별 거점 피트니스센터 2년 이용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를 돕는다.
2단계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 비만 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고객들에게는 디지털 체중계와 같은 헬스케어 기기를 제공하고, 전문 의료기관과 공동 개발한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지막 3단계는 건강 관리를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포인트를 제공해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삼성화재는 배타적 사용권 신청서를 통해 “비만은 더 이상 미용의 문제가 아닌 보험의 보장 영역”이라며 “업계 최초의 비만 치료제 보장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이 같이 차별화된 보장과 서비스를 앞세워 건강보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건강보험 중심의 신계약 CSM 확보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실제 올해 1~3분기(1~9월) 신계약 CSM은 2조4768억원으로 업계 최대를 기록했으며, 9월 말 CSM 잔액은 14조1810억원으로 늘어 14조원을 돌파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849억원에 비해 2495억원(15.7%) 증가해 사상 최대였다.
올해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문화 사장은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하위사들과의 격차를 확대하는 초격차를 경영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채널 대응 전략을 통해 안정적 신계약 CSM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