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안전사고 40.4%는 ‘1~3세’서 발생

2024-09-24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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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10명 중 4명 이상이 '걸음마기'에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키즈카페 관련 안전사고는 총 1천205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3년의 경우 전년(2022년) 대비 49.8%(112건) 증가한 337건이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전체 안전사고 건수 중 연령이 확인된 1천165건의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키즈카페 안전사고의 40.4%(471건)가 보행에 서툴러 넘어지기 쉽고 호기심이 강한 ‘걸음마기(1~3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이 48.4%(583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추락’ 27.1%(326건), ‘부딪힘’ 13.0%(157건) 등 순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키즈카페 놀이시설에서 넘어져 바닥을 짚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골절’이 발생하거나, 추락하면서 ‘머리’에 ‘뇌진탕’을 입는 사례가 많았다.

키즈카페 안전사고가 다발하는 상위 10개 품목을 분석해보면, ‘트램펄린’이 3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로 트램펄린을 타던 중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팔·다리 등에 골절(38.9%, 144건) 부상을 입는 식이었다.

소비자원은 키즈카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영유아가 기구 및 시설을 이용할 때 항상 보호자가 감독할 것 ▲이용 전 놀이기구별 안전 수칙을 아이에게 지도할 것 ▲아이의 안전을 위해 미끄럼방지 양말을 착용하게 할 것 ▲트램펄린은 비슷한 체중과 나이끼리 이용하고 텀블링 등의 과격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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