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너기츠가 순조로운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기츠가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트레이드로 다리오 사리치(포워드-센터, 208cm, 102kg)를 보냈다고 전했다.
덴버는 사리치를 보내는 대신 요나스 발런슈너스(센터, 211cm, 120kg)를 받기로 했다. 단, 발런슈너스는 유럽행을 바라고 있어 덴버와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 트레이드 개요
덴버 get 요나스 발런슈너스
킹스 get 다리오 사리치
너기츠는 왜?
덴버가 의미있는 거래를 끌어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브루클린)를 보내고 캐머런 존슨을 데려오며 지출을 줄였던 덴버는 이번에 선수옵션을 행사해 잔류했던 사리치의 계약을 처분했다. 발런슈너스의 잔여계약이 사리치보다 많으나, 당장 백업 센터로 좀 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의미있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러나 발런슈너스는 현재 유럽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 덴버로 트레이드될 때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여름에도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하면서 끝내 유럽에서 뛰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스리그의 파나시나이코스로부터 3년 12만 유로의 계약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리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버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설득하겠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만약, 그가 유럽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면 계약해지가 현실적이다. 그의 잔여계약은 2년 약 2,000만 달러지만, 2026-2027 시즌 연봉이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즉, 이번 시즌 연봉만 처리하면 된다. 그가 잔여연봉을 모두 반납한다면, 덴버로서는 사리치의 계약을 확실하게 덜어낸 셈이 된다.
킹스는 왜?
새크라멘토는 백업 센터로 발런슈너스를 원치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 시즌 중에 트레이드로 프랜차이즈스타였던 디애런 팍스(샌안토니오)를 보내고 잭 라빈을 받아들였다. 팍스와 케빈 허더(시카고) 등의 구성으로 한계가 있었기 때문. 동시에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뒤를 받칠 센터가 마땅치 않았기에 발런슈너스를 품었으나, 이내 트레이드했다.
새크라멘토도 지출이 적지 않은 만큼, 사리치의 잔여계약(1년 약 543만 달러)을 선호한 것으로 이해된다. 지난 시즌에 크게 부진하긴 했지만, 지난 2022-2023 시즌의 모습을 보인다면 백업 빅맨으로 활용할 만하다. 오히려 센터로 나서기보다 파워포워드로 뛸 수도 있어 새크라멘토가 빅맨진의 운영의 묘를 살릴 수도 있다.
그는 지난 시즌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당 13.1분을 소화하며 3.5점(.362 .269 .700) 3.1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평균 득점이 크게 줄어든 그는 일찌감치 덴버의 주요 전력에서 제외됐다. 덴버는 지난 여름에 야심차게 2년 계약으로 그를 품었으나, 끝내 한 시즌 만에 결별하게 됐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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