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로봇, 106km 걸으며 기네스 세계기록 달성
중국 로봇기업 아지봇(AgiBot)의 휴머노이드 로봇 'A2'가 도보로 106km를 완주하며 휴머노이드 최장 도보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습니다.
A2는 10일 쑤저우 진지호를 출발해 13일 상하이 와이탄에 도착했으며 배터리를 꺼내지 않고 교체 가능한 '핫스왑'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도시도로, 고속도로, 경관도로 등 다양한 지면을 지나며 아스팔트·타일·점자블록·교량·경사로 등을 통과했습니다. 야간 조도 변화가 큰 구간에서도 듀얼 GPS, 라이다(LiDAR), 적외선 심도 카메라를 통해 정확한 내비게이션이 가능했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이번 도전에는 특별 개조 없는 양산형 모델이 사용됐으며 완주 후 마모는 발바닥 고무층 정도였습니다. 아지봇은 올해 A2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 1,000대 이상을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1년 만에 100km 장거리 도보가 가능해졌다”며 “중국 로봇 기술의 내구성, 제어 능력, 환경 적응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