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KBL 드래프트] ‘양준석 백업 찾습니다!’ LG 김준영이 마레이 선배님을 언급한 이유는?

2025-11-14

“마레이 선수... 선배님이라고 해야 될까요? 기대돼요”

김준영(178cm, G)이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전체 11번)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LG의 이번 드래프트 첫 번째 목표는 명확했다. 양준석(180cm, G)의 부담을 줄일 백업 가드를 찾는 것. 많은 이들이 LG의 순번(1라운드 10순위)에서 한양대 김선우(172cm, G) 혹은 건국대 김준영의 지명을 예상했다.

그러나 LG는 김선우와 김준영을 둘 다 지명했다. 1라운드 10순위로는 수비에 확실한 강점이 있는 김선우를, 곧바로 2라운드 1순위(전체 11번)로는 패스 센스가 있는 김준영을. 둘을 뽑아 선의의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지명 후 만난 김준영은 “드래프트를 치르는 형들도 많이 봤고 나도 오늘 겪어보니, 원하는 순서대로 되진 않더라. 솔직히 지명될 줄 몰랐다. 뽑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운을 뗐다.

그리고는 “사실 (LG 1라운드 순번에서) (김)선우 이름이 불렸을 때, 아무래도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내 지명 순서가 많이 밀리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감사하게 조상현 감독님께서 지명을 해주셨다. 기회가 온 것 같아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며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 김선우와 김준영은 같은 포인트 가드 포지션이다. 팀에는 이미 국가대표 포인트 가드 양준석이 버티고 있고, 양준석의 휴식을 책임질 백업 가드로 한상혁(183cm, G)과 이경도(185cm, G)도 경쟁 상대인데, 드래프트 동기인 김선우 마저도 김준영에게는 선의의 경쟁 상대가 된 셈.

김준영은 “선우는 다른 학교였지만 수비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손질도 좋다. 내가 1대1 플레이에 자신은 있지만 프로는 압박 강도가 더 강할 거라고 생각한다. 선우에게 배울 것은 배우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더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동기 김선우를 평가했다.

그리고는 밖에서 바라봤던 LG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준영은 “물론 비교는 안 되겠지만, LG라는 팀이 내 대학 시절(건국대)하고 많이 비슷하다. 아무래도 우리 학교에는 프레디라는 빅맨이 있었다. LG도 마레이 선수... 선배님이라고 해야 되나요?(웃음) 마레이 선배님도 계시는 만큼 빅맨을 활용한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는 팀이다”라며 연습 게임에서 LG를 상대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동시에 “수비 조직력이 좋아서 형들에게 많이 읽히고 당했는데, 그런 부분들을 내가 가서 배우게 된다니까 영광이고 성장할 생각에 설렌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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