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세상] 뜨는 ‘아보하’

2025-01-21

하 수상한 시절이다. 날도 추운데 정국도 혼란하니 지갑도 닫고 마음도 닫는 사람들. 소비심리는 최악이고 내수 침체는 끝이 안 보인다.

최근 주목받는 ‘아보하’ 트렌드가 이 지점에 서 있다. ‘아주 보통의 하루’를 뜻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평범한 나날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다. 무탈한 오늘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고, 일상은 생각보다 깨지기 쉽다고.

그전까지 우리를 위로한 것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이었다. 명품가방도 해외여행도 결혼·출산·내집마련에 비하면 소소(!)했기에 아낌없이 지르고 남들에게 자랑했다. 이젠 그마저도 벗어나 ‘나’에게 집중하고 ‘오늘’에 감사하겠다는 것.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신만의 아보하 실천을 공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달리기·독서·일기쓰기 등 일상의 루틴(정해진 일을 반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루하루 성실히 수행하며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일. 그게 무엇이든 올 한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손수정 기자 sio2son@nongmin.com 인스타그램 ‘의정부 과학도서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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