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생성형 AI 탑재한 음성 비서 '알렉사+' 공개

2025-02-26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알렉사 플러스(알렉사+)'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완전히 다시 설계한 알렉사+ 출시를 발표했다. 2023년 9월 알렉사 개편 계획을 발표한 뒤 1년여 만이다. 알렉사는 애플 '시리'와 같은 음성 비서로 2014년 처음 출시된 이후 11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이다.

파노스 파네이 아마존 디바이스·서비스부문 수석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이 등장하면서 아마존이 AI를 바라보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알렉사의 모든 것을 다시 설계, 생활 속 거의 모든 요소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알렉사+는 사람과 말하듯 대화를 통해 맞춤형 요리법 추천, 식당 예약, 식료품 주문, 공연 티켓 예매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학습 가이드를 읽고 문제를 내거나 손글씨 문서를 정리해 해당 정보를 기억하는 등 복잡한 작업도 가능하다. 아마존 도어벨인 '링'과 연결해 카메라 녹화 영상도 보여준다.

아마존은 알렉사가 주택 소유자 협회 계약서 같은 문서를 검토해 태양광 패널 설치가 가능한지 등을 알려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단편적인 요청뿐 아니라 연속적인 요청을 이해·처리할 수 있고 이용자가 직접 개입할 필요가 없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탑재됐다.

알렉사+는 아마존 자체 AI 모델 '노바'뿐 아니라 챗GPT 개발사 오픈AI 대항마로 평가되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등 여러 모델을 기반으로 학습했다. 제공된다. 다만 아마존은 터치스크린을 갖춘 에코를 통해 “최상의 알렉사 플러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스피커 '에코'를 비롯해 자체 스마트홈 기기에 알렉사+를 탑재해 디바이스 판매를 늘리고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터치스크린을 갖춘 에코를 통해 알렉사+를 사용하면 '최상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마트폰 앱과 웹 포털에서도 제공한다.

알렉사+는 3월부터 월 19.99달러 구독형 요금제로 운영되며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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