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가 올스타 탈락 아픔을 홈런포로 날렸다.
스즈키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 시즌 25호 홈런 포함 5타수2안타 2타점으을 기록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스즈키는 3회말 2사 3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쪽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스즈키는 맷 스벤슨의 96.2마일(154.8㎞) 가운데 높은 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106.1마일(170.7㎞)의 빠른 타구가 123m를 날아갔다.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25호 홈런. 스즈키는 커리어 하이를 계속 갈아치우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25홈런 고지에 올랐다.

시즌 76·77타점을 쌓은 스즈키는 MLB 전체 타점 선두를 질주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45홈런과 138타점의 엄청난 기록을 쌓게 된다.
스즈키는 올 시즌 기대 이상 맹활약을 펼쳐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희망을 밝혔으나 이날 경기 전 앞서 발표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불발을 불방망이로 날렸다. 시카고 컵스는 스즈키의 홈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1-0 대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에릭 페디는 1.1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초반 선전하던 페디는 최근 6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3승9패 평균자책 4.79다.
